아내의 출산 임박, 남편이 해야할 일은?

출산이 임박한 아내와 함께 아빠의 마음도 덩달아 분주해집니다. 무엇이든지 예습을 한번 하게 되면 훨씬 수월하겠죠. 오늘은 출산과 관련된 과정을 미리 한번 숙지해 두어 아내의 수월한 출산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1-4단계로 나누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단계 

아내가 진통을 시작하게 되면 1시간 정도의 주기로 아내의 진통 간격과 강도를 확인하도록 합니다. 초산의 경우 5분 간격으로 중산의 경우 10분 간격으로 진통이 나타나게될텐데요,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줘야 하겠습니다. 행여나 양수가 터진 경우에는 노출된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준비된 아기용 기저귀를 대고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대부분 남편이 직접 운전을 하게 될텐데요,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운전하도록 합니다. 아내는 반드시 차의 뒷좌석에 태우고 무릎 위에 쿠션을 놓아 엎드릴 수 있게 만들어준다면 아내에게 훨씬 수월한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습니다.

입원 준비물 리스트

• 보온용 내의, 긴 목 양말
• 카디건
• 수유브라, 패드 , 팬티
• 물티슈, 가제 손수건
• 수건
• 얇은 담요
• 배냇저고리, 속싸개, 겉싸개
• 보온병
• 복대

2단계

보통 병원에 도착해서 아기를 바로 낳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어요. 초산부의 경우에는 대게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는 진통이 계속되지요. 이때 남편은 아내가 진통 간격에 따라 호흡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줍니다. 물론 간호사가 있기는 하지만요. 진통 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조금만 더 힘내와 같은 말을 해줄 수 있다면 아내에게는 분명히 도움이 될 거예요.

 

이와 함께 남편은 양가의 부모님께 미리 연락을 드리도록 합니다. 아내가 출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요령껏 정리해 주셔야겠어요. 분만이 진행되면서 진통이 점점 심해지게 되는데요, 호흡이 가빠지고 손발이 저리거나 아파는 부위를 천천히 주물러 주고 수건이나 건조한 입술에 입술보호제를 지속적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3단계

분만 실에 아빠가 함께 들어가는 경우, 아내 옆에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침착한 태도로 틈틈이 아내의 땀을 닦아주거나 손을 잡아주세요. 분만실 밖에 있는 경우 아내가 분만실로 들어가기 전에 손을 잡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마음을 표현해 주세요. 

4단계

출산 후 아내에게 신경 써야 할 시기입니다. 산후에 85% 정도의 산모는 일시적으로 우울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신체적 변화와 육아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아내는 스트레스를 받게 될 수 있는데요, 남편은 옆에서 이해하면서 적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보통 산후 4-6주 이후부터 부부관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시기는 첫 생리가 끝난 뒤입니다. 출산 후에는 질 점막이 얇아져 아내가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거든요. 조급한 부부관계는 아내에게 굉장한 스트레스가 되니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