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의 육아기록/아빠의 공부

출산 전/후 아빠가 해야할 일 (1)

by 아기남 2022. 10. 27.
반응형

 

출산-전후-아빠-할일


안녕하세요. 아기남입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비몽사몽간에 울긋불긋 물든 단풍잎이 보았습니다. 정말 완연한 가을이네요. 한편으로 두어달 남짓 남은 22년 알차게 보내봐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2022년 9월 저희 가정에
딸아이 호떡이가 태어나게 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벌써 2개월 차에 접어들었네요.)


아내는 홀로 아이를 돌보면서 강인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저는 퇴근 후 아기목욕을 비롯해
집안 정리 하느라 정신 없는 요즘입니다. 아이가 태어난지도어느덧 49일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이런 강인한 엄마와 아빠의 모습은 당분간은 계속 지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육아 선배들은 이제 시작이라고들 하네요.)

오늘은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출산 전후로 아빠들이 준비해줘야할 부분에 대해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보통 출산을 하고난 후의 엄마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것에 신경쓸 여력이 없습니다. 이 시기에 자연스레 아빠들의 서포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아빠들이 출산 전/후로 준비해야할 사항들을 5가지 분야로 나누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출산, 분만 전 해야할일
  2. 출산 후 병원에서 해야할 일
  3. 출산 후 조리원에서 해야할 일
  4. 출산 후 주민센터에서 해야할 일
  5. 그외 해야할 일

 

1. 출산, 분만 전 해야할 일

아내의 진통과 함께 출산이 임박하면서 아빠의 임무는 시작됩니다. (제 아내는 새벽즈음부터 가진통이 시작되었어요.) 병원에서 보통 출산예정일을 잡으실텐데요, 꼭 이 시기에 아가가 나오는 건 아니니까 미리 출산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병원 이동 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임산부의 진통을 줄이기 위한 호흡이 아닐까 싶은데요, (습습 후후-)
유튜브 등에 '출산 호흡법' 을 검색하시면 여러 콘텐츠가 상세히 나와있으니 공부도 하시고 연습도 한번해보시면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제가 봤던 호흡법 영상은 아래에 링크로 걸어놓을게요. :D

https://youtu.be/ThlhSwqFv88


호흡법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진통으로 정신없는 엄마의 호흡이 무너지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여차저차 병원에 도착하게 되면 임산부는 간호사와 함께 분만장으로 이동하구요, 홀로 남은 남편은 병원 입원 수속 업무를 처리하게 됩니다. 입원 수속은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서 이행해주면 됩니다. 
이때 1인실로 할 것인지 다인실로 할 것인지 결정하게 되는데, 1인실 /2인실/ 4인실/ 6인실 병실마다 가격 차이가 꽤 나기때문에 (최소 2만원~ 최대 50만원 정도) 사전 부부간에 몇인실에 입원할지도 정해놓는다면 고민없이 입원 수속하실 수 있겠습니다.


하루에 50만원이라는 금액이 부담이되어서 저희는 2인실에 입원했네요. (아산병원 기준 9만원) 여담이지만 아직도 코로나 중이잖아요. 시간이 되신다면 예비아빠께서는 출산예정일 즈음 코로나 PCR 검사를 사전에 받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당일에 하면 굉장히 당황스럽거든요.)

저 같은 경우 PCR 검사 없이 분만장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병원 앞 검사소에서 새벽에 검사받고 6시간 대기하고 분만장 갔던 기억이 나네요.

 

2. 출산 후 병원에서 해야할 일


문득 아기 낳는 것이 묵직한 축구공을 낳는 느낌같다고 표현했던 아내의 말이 생각납니다. 애둘러 표현했겠지만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싶어요. 기진맥진한 아내 옆에 있는 남편이 가장 먼저 할일은 아가의 상태를 직접 확인함과 동시에 아내의 건강을 살핌과 동시에 양가의 부모님출산소식을 알리게 됩니다. 회사에도 통보하구요. 생각보다 정신없이 돌아가기 때문에 이런 부분 사전에 인지하고 계신다면 자연스레 생각 나실겁니다.

근로자의 경우, 회사마다 제공되는 출산휴가 및 혜택이 있을텐데, 꼭 챙기시길 바랄게요. (출산휴가, 출산축하금 등등) 저희 회사의 경우 배우자의 출산 시 10일의 휴가를 부여해주어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저희가 아가가 태어난 곳은 서울아산병원인데요, 특별하게 이곳은 엄마, 아빠, 신생아 이렇게 셋이
온전히 시간을 보내는 '모자동실'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운영되는 곳이 전국에 몇군데 없다네요.) 보통 산부인과에서는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까지 케어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데
저희는 그런 부분이 따로 없어서 처음에 애 좀 먹었던 것 같네요. 근데 생각만큼 어마무시하지 않고, 아내와 합만 잘 맞는다면 '모자동실' 꽤 할만 합니다. 아이와 조기에 유대관계도 형성할 수 있구요.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을 별도로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아이가 태어나고 미리 예약해둔 산후조리원에도 알려주셔야 합니다. 출산유형 (자연분만인지 제왕절개) 언제 퇴원인지 신생아는 어떤 상태인지 상세히 알려주면 됩니다. 산후조리원은 산모가 2주 정도 머무르는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산모가 바뀌어 돌아가기 때문에 미리 공간을 확보해둬야하기 떄문이 아닐까 싶네요.

한편, 아가 출산 후 병원으로부터 예방접종 관련 안내도 받게 되는데요, 저희 부부는 '신생아 검사'는 출산 병원에서 받지 않았고 (동네 소아과 가면 됨.) B형 간염만 접종하였습니다. BCG라고 불리는 결핵예방주사도 오늘 기준으로 2주일 전 쯤 맞아 굳이 출산한 병원에서 바로 맞지 않아도 크게 문제되진 않을 듯합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신청하신 분들도 꽤나 계실텐데요, 조리원 퇴소일을 감안하여 서비스 시작일을 미리 알리는 것도 좋겠습니다. 조리원 퇴소 시 바로 연이어 도움 받을 수 있게요.

태아보험을 가입한 분들 중에서 제왕절개 등으로 보험료 환급받을 부분이 있다면 퇴소 전 출생증명서, 입퇴원확인서, 진료비 영수증, 수술확인서(제왕절개 시) 등 구비하신다면 빠르고 원활하게 보험금 수령하실 수 있겠습니다. 출생증명서출생신고 시 꼭 필요한 서류이니 반드시 챙기세요 진료내역서에 어떤 질병코드 꼭 확인하시구요.


오늘은 출산 전/후 관련하여 아빠가 해야할 일에 대해 적어봤는데요, 기억을 더듬으면서 기록하다보니
미진한 부분이 있네요. 다음 편에는 조금 더 간결하고 의미있는 정보 전달해드리도록 할 것으로
약속드리면서 아기남의 리얼스토리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아기남이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