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기남 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그간 날씨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어요. 오늘 한낮에 장보러 잠시 외출을 했는데, 지난 주보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대는 탓에 장본다는 핑계로 긴 시간의 산책은 못하고 속보로 짧게 동네 한바퀴 돌고왔거든요. 다음 주면 더 차가운 공기가 맴돌 것 같네요. 11월도 왔으니 이제 겨울이긴 한가봅니다.
오늘은 출산 전후로 아빠가 해야할 일 마지막 시간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출산 전후 병원에서 할일, 동사무소에서 할일 이렇게 안내드렸었는데요, 오늘은 출산 후 그밖에 해야할 일들 마지막으로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상기의 사항들을 어느 정도 해주신다면 출산 후 지친 아내를 위한 훌륭한 서포트는 어느 정도 해주신 것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여하튼 시작해볼게요.
전기세 감면 신청
출산 후 조리원 생활을 마친 아가들이 집에 오게 되면, 평소보다 더 많은 전기세가 나가게 될 것입니다. 일단 둘이 살다가 셋이 살게 된거고 아가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이 1도 정도 높아 열이 많아 쾌적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거든요. (여름 철엔 에어컨, 겨울철엔 난방비 등이겠죠.) 이를 감안하여 한전에서는 출산 가정을 위한 지원의 일환으로 전기세 감면 제도를 시행 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동사무소에서 신청하는 것과 별개이기 때문에 꼭 챙겨서 신청해주셔야겠습니다. 감면 신청 전 준비해야할 사항은 바로 전기 납부번호를 확인하는 것인데요, 아파트에 거주하고 계시다면 관리사무소에 전화하시면 확인가능하고,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에서도 납부번호 확인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이버지점 메인 (kepco.co.kr)
신청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한전 고객센터 ☎ 123에 전화하시어 "출산 가정 전기세 감면 신청하려고요."
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상담원의 안내에 따라 사전에 확인한 고객번호 등을 알려주시면 되고요, 통화 종료 후 관리사무소에도 통보 해줍니다. 이렇게 신청하시면 매월 30%, 최대 1.6만원의 전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무한정 되는 건 아니고출생일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전기세 감면이 적용된다고하니 꼭 챙겨야겠습니다.
자동차 보험, 태아보험 환급분 확인하기
다음은 보험 관련 확인사항입니다. 차량을 소유하고 계신 가정이라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셨을 거구요. 동사무소에서 출생신고를 통해 부여된 자녀의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신 후 가입된 자동차 보험사에 전화하여 자녀 출산으로 환급 가능 부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저희는 환급분에 해당사항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 (한푼도 소중한 요즘입니다.)
혹시 '태아보험'에도 가입해주셨다면 보험사에 자녀의 주민번호를 알려 자녀 등록을 해줍니다. 만약에 자녀가 딸이라면 기존에 납입하던 보험료 일부가 감액되오니 출산 후 등록까지 마쳐주시면 감액된 보험료를 납부하실 수 있겠습니다. 저희도 출산 전 보험료 내던 금액에서 무려 2.3만원 정도 감액된 금액을 매달 보험료로 납입하고 있답니다. 2.3만원이 12달이면 무려 27.6만원이 세이브되니까요. 쏠쏠합니다.
회사 내 출산 축하금 및 출산 선물 등 신청하기
혹시 근로자로 계신 부 또는 모께서는 회사 내 출산 축하금과 출산 관련 선물 지원되는 부분이 있다면 확인 및 신청하시어 혜택을 누리시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는 출산을 통해 회사에서 60만원의 축하금과 다양한 출산용품 지원을 받았답니다. 뒤늦게 알았던 것 중에 하나는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가족수당 '이었는데요, 아내 출산 후 다방면의 지원으로 정신없으시겠지만 회사 내규 차분히 살펴보시고 아이에 대한 가족 수당 지원분이 있다면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밖의 것들
보통 출산 후 동사무소에 출생신고를 하게 되면 건강보험에 자녀가 자동으로 피부양자로 등록된다고 하는데,등록되기까지 2~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니 출생신고 후 건강보험관리공단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제대로 등록되어 있는 확인도 한번 해주시고요, (연말정산 시 인적공제는 150만원이나 해주잖아요.) 상기사항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면 이제 아내가 산후 조리원에서 돌아오기 전에 집안 정리를 샤샤샥 해줍니다.
청소기도 돌리고요, 젖병, 유축기 등의 소독과 아이 가재 손수건, 배냇저고리 등의 빨래도 사전에 마쳐주시고요, 자동차 외부 그리고 내부 세차로 집으로 돌아올 아가를 쾌적한 환경에서 데리고 올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저희는 아내의 육아휴직으로 인하여 아무래도 아이를 돌볼 시간에 여유가 있어 바로 어린이집을 알아보진 않았습니다. 동시에 맞벌이를 하게될 시기가 온다면 회사 내 어린이집에 맡길 계획이고요. 이렇게 출산 전후로 아빠들이 준비해주면 좋을 것들에 대해 미진하지만 기록해봤습니다. 두서없는 글에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테지만 그래도 읽어보시고 하나라도 유용한 정보를 예비 아빠분들게 전달할 수 있다면 아기남은 큰 만족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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